기존 중학교 교과서에서 독도와 관련된 사실 오류가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송호열 서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는 두산동아·비상교육·좋은책신사고·미래엔·지학사·천재교과서 등 중학교 사회2 교과서 6종을 분석한 결과 사실 오류가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문제의 교과서들은 2012년 8월 교육부 검정을 이미 통과한 책들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 오류가 드러난 것.
송 교수에 따르면 지학사 교과서는 독도를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섬'이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독도엔 주민 40여명이 살고 있다. 또 비상교육 교과서은 독도 면적을 사실보다 다소 적게 명시했고 신사고 교과서는 독도의 부속 섬 일부를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두산동아 교과서도 천연기념물 지정 시기를 1999년이라고 썼지만 실제 지정 시기는 1982년이어서 사실과 달랐다.
송 교수는 최근 정부와 민간에서 독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서에서 이 같은 오류가 발견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1년 9월에도 중·고교 교과서의 독도 관련 오류 209곳에 대해 수정·보완하도록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