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 마켓에 주목하라]카타르, 2022년 월드컵 유치 ‘관광 대국’ 부상

입력 2014-01-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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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마드공항 개장 수도 도하 3배 크기…호텔 등 인프라 늘며 관광객 100만명 넘어

▲카타르가 관광대국의 꿈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2022년 월드컵을 치를 카타르의 루사일시 주경기장 조감도. 블룸버그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가 관광대국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월드컵은 막대한 오일달러를 활용해 중동의 척박한 사막지대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변모시키려는 원대한 계획의 일환이다.

카타르는 지난 2006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고 2010년 중동국가 중 처음으로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빅이벤트 유치로 국가 인지도를 높였다. .

또 올 봄 개장할 하마드국제공항의 면적은 수도인 도하의 세 배에 달하며 485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를 확보하고 있다. 카타르항공은 스카이트랙스의 ‘올해의 항공사’에 지난 2011~12년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호텔 객실 수가 1만3407개였으며 월드컵에 앞서 9만개의 객실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관광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카타르관광청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카타르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만명이 넘었다. 또 카타르는 여행업계의 권위 있는 상인 월드트래블어워드(WTA)에서 지난해 서울과 베이징, 아부다비, 런던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 스포츠 여행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카타르의 라시갈호텔은 WTA로부터 ‘세계 최고 호텔 식당’과 ‘세계 우수 서비스’를, 로열빌라는 ‘세계 최고 빌라’를 각각 수상해 카타르 관광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레이엄 쿡 WTA 설립자 겸 대표는 “카타르는 의심할 여지없이 글로벌 경제의 리더 겸 혁신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 40년의 오랜 노력이 원동력으로 작용해 중동국가 중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풍부한 문화와 역사, 뛰어난 서비스와 다양한 음식 스타일 등이 결합해 카타르를 중동의 최고 관광지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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