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헤서웨이가 석유유통 전문업체인‘필립스66(PSX)’의 자회사 필립스스페셜티프로덕츠(PSPI)를 인수하게 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이번 거래에 현금이나 버크셔 주식 대신 현재 보유중인 필립스66의 지분 1900만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PSPI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 규모는 이날 필립스66 종가 기준으로 1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PSPI가 4억50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10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전망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말 기준 필립스66 주식 2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버핏 CEO는 이날 “재무상황이 탄탄하며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어 버크셔와 잘 맞을 것”이라면서 “필립스66의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버핏 CEO는 “제임스 L. 햄브릭 루브리졸 CEO가 PSPI의 전략적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립스66은 이날 성명에서 “버크셔가 PSPI 인수에 지불하는 정확한 주식 수는 거래를 끝난 뒤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FT는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립스66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0.04% 하락한 74.72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