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만에 1만2200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의 계약대수가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440대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 출시된 1세대 제네시스가 하루 평균 210대 계약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신형 제네시스의 인기 비결은 우수한 주행성능, 세련된 디자인, 진화한 안전성능 등 삼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란 평가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에이치트랙(HTRAC)’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에이치트랙은 정속 주행 시에는 구동력을 후륜에 집중해 연비 소모를 줄인다. 마찰력이 큰 노면이나 미끄러운 노면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구동력을 전륜에 분배해 4륜구동으로 전환시켜 안정적 주행을 지원해준다.
신형 제네시스는 물이 흐르는 듯한 디자인을 뜻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최초로 적용했다. 전면부는 고급스런 느낌의 헥사고날 그릴로 ‘모던 프리미엄’ 스타일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롱 후드와 롱 휠베이스, 수직으로 떨어지는 후드 끝단으로 역동적 느낌을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안정성과 편의성도 갖췄다. 이 차량의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은 51.5%로 1세대 모델의 13.8%에 비해 4배 가까이 높다. 또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 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동력성능은 람다 3.3ℓ GDI 엔진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을 갖췄다. 람다 3.8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를 달성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장점이 많아 젊은층의 구매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제네시스의 30~40대 구매 비율은 48%로 1세대의 42%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제네시스가 국내 기업 고위 임원이 선호하는 차량일뿐 아니라 젊은층의 오너 드라이버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