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한국인
호주에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여자 김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기소됐다.
20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경찰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여자 김 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28세 한국인 남성을 기소했다.
붙잡힌 남성은 지난 16일 오후 1만5000호주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줄 것처럼 김 씨를 유인해 살해한 뒤 브리즈번 남서부 앨지스터의 빈집 뒷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 경찰은 당초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용의선상에 놓고 체포해 조사했으나 이 가운데 남성 한 명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나머지 2명은 풀어줬다.
살해된 김 씨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2년 가까이 호주에 체류해오던 중 내년 1월 귀국을 앞두고 지난 16일 오후 2시께 1만5000호주달러를 한화로 바꾸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 씨는 사망 전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검트리'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을 만난다며 집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