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 대신 약만 복용하고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수술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및 OECD 보건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전립선비대증 건강보험급여비는 2006년 27조6000억원에서 2010년 41조9000억원으로 다른 질환의 평균 증가율(1.5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2.33배)했지만 증가량 대부분은 약국제외진료비(1.65배)가 아닌 약제비(2.99배)가 차지했다.
또 지난해 'OECD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인구 10만명 당 26.6건으로 OECD 평균(105건)의 1/4분 수준이었고 최하위국가인 멕시코(25.5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한전립선학회는 약물치료가 잘되지 않거나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증상이 생기면 약 복용보단 수술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특히 수술을 받은 환자의 85%가 수술 후 약 복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련 증상으로 환자들이 1년에 지출하는 총 약제비가 20만5천948원이지만 전립선 수술 수가는 25만원 내외라며 추가적으로 드는 마취료와 입원료를 고려해도 수술이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더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