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미얀마 현지에서 우유를 생산해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서울우유에 따르면 최근 이동영 상임이사는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해 미얀마 농림식품부와 초등학교 우유 급식사업을 공동 진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유 급식사업에는 총 3500만달러(약 370억원)가 우선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정부는 이 돈을 한국 차관으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국내와 같이 대량으로 우유를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정부가 해외에서 분말 우유 등을 수입해 학교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 측은 내년에 목장 시설 건립을 시작해 초등학교 급식부터 단계적으로 신선 우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미얀마 낙농업 사업을 바탕으로 서울우유는 다른 동남아 국가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차관을 받는 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