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세계 최초 줄기세포로 미니 신장 만들어

입력 2013-12-17 1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약 개발에 요긴할 듯…신장 이식수술 쓰일 것이라는 기대도 커져

호주 퀸즐랜드대 생명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로 미니 신장을 만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수년 간의 연구에서 피부세포를 역분화시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도출하고 이를 다시 미니 신장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세포 분화가 끝난 체세포줄기세포에 세포 분화 관련 유전자를 주입해 다시 배아줄기세포처럼 분화 이전으로 되돌린 세포를 뜻한다. 이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다르게 수정란과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 측면에서 부담이 없다.

연구팀을 지휘한 브랜든 웨인라이트 박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신장을 조립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핵심세포로 분화한 다음 마침내 폭이 몇㎜밖에 안 되는 미니 신장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가 신장을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어떤 유전자들이 스위치가 켜지고 꺼지는지를 연구한 뒤 유도만능줄기세포 스스로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신장을 만들어 가도록 유도했다.

과학자들은 이런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장이 처음에는 신약 임상시험 전 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은 특히 임상시험 중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어려움이 따랐다.

또 앞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장이 이식수술에 쓰일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세포생물학(Nature Cell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45,000
    • -2.14%
    • 이더리움
    • 4,450,000
    • -3.3%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3.42%
    • 리플
    • 1,080
    • +7.36%
    • 솔라나
    • 306,600
    • +0.07%
    • 에이다
    • 796
    • -4.44%
    • 이오스
    • 772
    • -3.14%
    • 트론
    • 255
    • +0.79%
    • 스텔라루멘
    • 185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50
    • -1.13%
    • 체인링크
    • 18,890
    • -4.01%
    • 샌드박스
    • 394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