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충남 예산에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 짓는다

입력 2013-12-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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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규모 2배 이상 확대…2015년 하반기 가동 목표

바스프가 국내에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을 설립하며 아시아 지역 지배력을 높인다.

바스프는 충청남도 예산에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예산 공장은 안산 공장에 이어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아미드 ‘울트라미드’와 폴리부틸렌 페레프탈레이트(PBT)인 ‘울트라듀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울트라미드와 울트라듀어는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에 사용되는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시트 프레임, 오일 섬프 모듈, 센서, 엔진 마운트, 커넥터 및 고집적 레이저 구조 전자장치 등에 혁신 소재로 적용된다.

이번 신규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생산량보다 2배가량 늘어난 3만6000톤 규모다. 공장은 2014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5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이 공장은 3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바스프의 아시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바스프는 예산공장 신설뿐 아니라 최근 중국 푸동의 바스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바스프의 아시아 지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규모는 지금의 13만톤에서 22만5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바스프 그룹의 퍼포먼스 제품 사업부문의 라이머 얀 사장은 “예산이라는 국내 최적의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바스프는 앞으로 한국 고객들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공급업체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예산에 설립되는 첫 바스프 공장으로 앞으로 바스프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예산은 향후 이에 따른 공장 증설에도 적합한 우수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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