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방공식별구역(KADIZ)을 확대하는 것이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새로운 외교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새 KADIZ에는 중국과 한국이 관할권을 다투는 암초인 이어도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항을 주변국에 사전 설명했다는 점과 민간 항공기의 운항은 제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새로 설정한 KADIZ에는 이어도 이외에도 현재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마라도도 들어간다고 신문은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11월에 중국이 이어도 등을 포함하는 형태로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펼친 것에 반발해 KADIZ 확대를 검토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KADIZ 확대를 설명했으며 바이든으로부터 “한국의 노력을 이해한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