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최고 vs. 최악의 투자는?

입력 2013-12-07 11:08 수정 2013-12-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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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메이ㆍ중국 창안차ㆍ천연가스 등 최고의 종목…뉴몬트마이닝ㆍMMX 등은 쪽박

글로벌 투자자들이 올해 어디에 투자했으면 대박을 쳤을까. 또는 쪽박 찬 투자부문은 어디일까.

올해 주식과 뮤추얼펀드, 원자재 등 다양한 투자부문에서 최고 수익률을 올린 종목과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종목을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개했다.

통신은 올해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면 돈을 벌기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S&P500 종목 가운데 90%가 올해 상승했다. 그러나 채권펀드는 간신히 손익분기점이라도 넘긴 펀드가 5개 중 2개꼴에 불과했다.

미국 대형주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린 종목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다. 패니메이는 올해 주가 상승폭이 무려 1010%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제공한 미국 정부가 여전히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뉴몬트마이닝은 마이너스(-) 47.2%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세계 2위 금 생산업체인 뉴몬트마이닝은 금값 하락 역풍을 피해갈 수 없었다. 금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약 31% 하락했다.

해외주식 가운데는 충칭창안자동차가 280.5% 상승률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포드자동차의 중국 파트너인 창안차는 지난 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33% 급증했다. 브라질 억만장자인 에이케 바티스타의 광산업체인 MMX 주가는 85.4%나 하락했다. 바티스타의 주력 기업인 석유업체 OGX가 지난 10월말 파산보호를 신청한 여파에 휩쓸렸다.

주식 뮤추얼펀드 가운데 피델리티셀렉트바이오테크놀러지포트폴리오가 64.0%의 수익률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133개 생명공학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운데 타미플루로 유명한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주가가 두 배 뛰었다. 반면 금 광산업체 전문 펀드인 피델리티어드바이저골드펀드는 -4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주전문 펀드에서는 로드애버트마이크로캡펀드가 71.6%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와사치이머징마켓스몰캡펀드는 -1.4%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채권펀드 중에서 로드애버트컨버터블펀드가 23.4%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부진한 펀드는 뱅가드익스텐디드듀레이션채권인덱스펀드로 수익률이 -19.3%였다.

원자재 가운데는 천연가스가 18.1%의 가격 상승률로 최고의 성적을 냈고 옥수수는 미국의 기록적인 풍작에 가격이 41.2%나 하락했다. 세계 최고의 상장지수펀드(ETF)로는 144.8%의 성적을 기록한 구겐하임솔라ETF가, 최악은 -63.9%의 프로셰어스VIX단기선물ETF가 각각 꼽혔다.

달러 대비 가치가 2.66% 오른 덴마크 크로네가 올헤 최고의 통화로 선정됐고 17.5% 하락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가 최악의 통화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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