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동북이' 이동경로
해양수산부와 부산아쿠아리움은 인공위성 추적장치로 동북이의 이동경로를 매일 파악한 결과 5일 현재 동중국해 중국 인근 수역까지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이는 경남 거제 이수도에서 정치망에 걸렸다가 부산아쿠아리움이 구조해 치료한 후 지난 10월 17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방류됐다. 방류 후 한동안 신호가 잡히지 않아 어구나 선박과의 충돌 등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일부터 남해 먼바다에서 신호가 잡혀 생존이 확인됐다. 그 후 제주도 근처에서 며칠을 머무르다 남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해수부는 겨울철 수온 저하에 따라 동북이가 남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대연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 과장은 “동북이가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우리나라를 떠나 남쪽의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낸 후 내년에 다시 한반도 수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