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에 55억 유로(약 7조9257억원)을 지불한다.
EC는 이날 성명에서 “MS와 노키아 두 회사의 사업분야는 대체로 겹치지 않는다”면서 “이로 인해 MS의 노키아 합병이 시장 경쟁과 관련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C는 “MS와 노키아의 결합으로 경쟁사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MS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 합병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시장에서 삼성전자·애플 등 경쟁업체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프트웨어업체인 MS가 다른 장비업체들의 윈도 운영체제(OS)나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의 사용을 제한할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EC는 설명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리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다 휴대전화 사업부를 MS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