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검은집 편(방송 캡처 )
아홉살 소녀의 의문의 죽음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11월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검은집-아홉살 소원이의 이상한 죽음 편에서는 9세 소녀 소원이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을 파헤쳐졌다.
지난 8월 구토를 하다 쓰려졌다는 이 소녀는 응급실에 실려 왔지만 이미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결국 사망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소녀의 몸을 조사한 결과 크고 작은 멍으로 뒤덮여 있고, 화상 상처와 기형적으로 굽은 팔 등 의문 투성이였던 것이다.
소원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범인은 12세 언니 소리(가명)로 지목됐다.
언니는 경찰진술에서 소원이의 배를 수차례 가격하고 발로 밀쳐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계모가 소원이를 학대해왔다는 이웃주민들의 진술이 잇따랐고, 결국 계모는 일부 폭행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계모는 현재 상해치사와 학대 등의 혐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소원이의 계모는 화가 나면 자신뿐만 아니라 재혼 전 자신의 친딸과 소리까지 동원해 소원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더 끔찍한 것은 밖에서 폭행사실을 들키고 온 날이면 소원은 더욱 잔인하고 은밀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다시는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소원이가 불쌍해", "친부도 처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