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남부지역에서 한국인 1명이 뎅기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숨진 가운데, 뎅기열의 원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뎅기열은 플라비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뎅기 바이러스가 병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데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뎅기열에 걸리면 발열은 3~5일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이 동반된다. 초기에는 신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열이 떨어지면서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뎅기열이 심해지면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기도 한다. 매우 심한 쇠약감이나 불안증세가 생기고, 식은땀이 나거나 입 주변이 파랗게 되기도 한다.
뎅기쇼크 증후군이 계속되면 장에서 출혈이 생겨 혈변이 나타나며 이 경우에는 사망할 확률이 40~50%까지 달한다. 이때,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뎅기열의 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뎅기열의 원인, 역시 문제는 모기였네" "뎅기열의 원인, 사람 목숨까지 빼앗는 나쁜 병" "뎅기열의 원인, 미리미리 예방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호찌민총영사관은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체류하던 한국인 사업가 황 모 씨가 최근 고열과 근육통 등 뎅기열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나흘 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의 부검 조사에서도 황 씨는 뎅기열의 고열에 의한 심장 이상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