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변두섭 예당 회장이 공시에 등장했다.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5개월 만이다. 웰메이드스타엠은 변 회장의 보유주식 26만주가 지난 15일 반대매매로 처분됐다고 공시했다.
현재 웰메이드의 최대주주는 변 회장의 동생인 변종은 씨로 특수관계인 2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7.69%다. 친형 변두섭 회장은 이번에 지분이 처분되면서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다. 변 회장의 지분이 빠졌지만 장외매수를 통해 변종은 씨의 지분율은 기존 4.63%에서 오히려 늘었다.
변 씨는 올해 초까지 웰메이드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난 3월 하태민 현 대표에게 직을 물려주고 등기이사로만 이름을 올려놨다.
변 회장이 보유했던 웰메이드 지분은 지난 9월6일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이다. 변 회장 사후 채권자들이 법원에서 재산처분명령을 받아 재산처분 절차를 통해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웰메이드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광고·영화·드라마 매니지먼트 부문 이외에 영화제작과 음반사업 부문이 있다. 가수 비와의 소송 등으로 상반기에만 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0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지난 7일에는 윤운규 씨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내면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