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 을 실은 드네프르(Dnepr) 로켓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국내 첫 적외선 천문관측 위성이다.
로켓은 예정대로 발사 후 약 112초 만에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약 5분 30초 뒤 마지막 상단과 분리 됐다. 이번 발사를 담당한 ISCK사는 로켓 상단의 페어링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과학기술 위성 3호도 예정대로 발사 후 정확히 929초 뒤 발사체와 분리됐다고 밝혔다.
첫 교신은 발사 89분 뒤 오후 2시 50분 경(한국시간 오후 5시 50분경)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에서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는 비콘 신호를 수신하게 된다. 교신이 이루어지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궤도 진입 여부를 파악 할 수 있다.
발사관리단장 박경수 미래부 우주기술과장은 “현재 위성의 상태가 모두 정상적”이라며 “예정대로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10분(한국시간 오후 10시10분) 경 대전 인공위성센터와 교신 여부에 따라 최종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가 최종 성공하게 되면, 앞으로 2년간 고도 600km 궤도에서, 약 97 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우리은하의 평면을 스캔, 초기우주의 상태를 밝혀내기 위한 정보를 보낼 계획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또한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의 지구관측카메라를 이용, 한반도 지역의 해수온도분포, 산불감시 및 재난 감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 2006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개발을 총괄한 항우연 이외도 카이스트 충남대, 우석대 등 국내대학들도 개발에 참여했으며
총 278억3600만원이 투입됐다.
다음은 과학기술위성 3호 총괄책임자인 이승우 실장과 일문일답
△현재 위성의 상항은?
-위성의 발사체에서 정상 분리되어, 탑재 컴퓨터의 전원이 들어가 있다. 현재 일정한 속도로 돌고 있다.
△목표 궤도에 도달했는가?
-목표 고도에는 정상적으로 도달했지만, 목표궤도에 도달했는지는 비콘신호를 받아야 확인이 가능하다.
△발사상황에서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아주 작은 오류도 없었고, 과학기술이위성3호가 정상적인 고도에서 정상적인 자세로 궤도에 진입해. 현재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한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심정은?
-그동안 갖고 있던 큰 짐을 벗어던진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7년 가까이 고생한 결과인데 성공적인 결과인 것 같아 책임자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