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TU-154 정보수집기가 16∼17일(현지시간) 이틀 연속으로 중일 갈등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근처 상공을 비행했다고 17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는 중국군의 TU-154기 1대가 17일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센카쿠 열도 북쪽 약 150km까지 접근한 뒤 서쪽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이 중국 측 TU-154기의 비행을 확인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에도 같은 항공기가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를 지나 센카쿠 북쪽 150km까지 접근했다.
두 차례 모두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긴급발진(스크램블)해 TU-154기를 견제했다. 방위성은 중국기가 일본이 영공으로 간주하는 영역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