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 ‘아시아 허브’로 키운다

입력 2013-1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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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이천 공장에서 스미노프 RTD 제품이 시험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 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 이천공장이 아시아지역의 ‘수출 허브’로 탈바꿈한다.

디아지오코리아 조길수 사장은 15일 이천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생산 라인 증설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곳에 총 50억원을 투자, 지난 9월 연간 생산 100만 상자 규모의 ‘스미노프 RTD(Ready To Drink)’ 생산 라인 증설을 완료,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략 상품인 스미노프 RTD는 세계적인 브랜드 ‘스미노프 보드카’에 다양한 과즙과 탄산음료를 섞어 알코올 도수를 5~7%로 낮춘 게 특징이다. 조 사장은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 등 10여개국에 스미노프 RTD를 수출해 새로운 주류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다음달 초 국내 시장에 1종(그린애플향)의 스미노프 RTD를 먼저 선보인 후 내년부터 총 4종의 제품을 일본 등지로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지난해 1300만 달러의 수출 규모가 2년 이내에 3000만 달러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천 공장을 아시아 지역의 스미노프 RTD 공급 메카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사진은 이천 공장 전경. 사진제공 디아지오코리아
조 사장은 “디아지오 본사가 공격적인 투자로 한국에서의 수출 물량을 늘리는 이유는 품질 때문”이라며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천 공장의 생산능력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내년 초 스미노프 RTD 제품 양산을 계기로 이천 공장을 아시아 지역 수출 거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북아시아 공급망 담당 서재현 상무는 “본사가 아시아 시장에 스미노프 RTD 공급을 전담하도록 허락했다”며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이천 공장이 디아지오의 스미노프 RTD 메카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조니워커 하우스’를 열었다. 조니워커 하우스는 브랜드 및 스카치 위스키의 역사와 상징성 등을 제공하며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로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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