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만나보니]‘반도체 공정소재 국산화 일등공신’ 전환승 제일모직 상무

입력 2013-1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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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승 제일모직 중앙연구소 개발1그룹장은 스핀 도포 하드마스크(SOH)를 개발을 주도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 제일모직
10년 전만 해도 ‘글로벌 반도체 강국’이라는 말은 머나먼 얘기였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당시만 해도 해외 업체로부터 전량 수입했기 때문이다.

전환승 제일모직 중앙연구소 개발1그룹장(상무)은 이러한 국내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단 번에 바꿔놓은 인물이다.

전 상무는 반도체가 나노급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소재인 스핀 도포 하드마스크(SOH)를 개발을 주도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SOH를 개발했고,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 안정성을 일본·미국 등 선진 소재업체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전 상무의 반도체 공정소재 혁신은 ‘상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연구 초기 단계부터 원재료 생산 관련 기술을 국내 협력업체에 이전하는 등 상생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 상무는 “진정한 국산화를 위해서는 원료부터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장치산업인 동시에 소재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후방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상생에 적극 나섰다. 이러한 상생 노력으로 전 상무가 국내·외에 출원하고 등록한 SOH 관련 특허는 총 80건에 달한다.

국가와 회사도 ‘반도체 공정소재 국산화’의 일등공신 전 상무의 공로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산업자원통상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3 소재부품기술상’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 ‘제일모직을 빛낸 기술인상’을 수상해 제일모직 본사 2층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삼성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전 상무는 현재도 전자재료 제품 개발 등 분자 합성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전 상무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완제품은 물론 소재 분야에서도 세계 일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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