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그린 스마트 빌딩’ 실증 연구시설 건립

입력 2013-11-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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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건물 내부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감도 실현 가능한 그린 스마트(Green+Smart) 기술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실증하기 위한 ‘그린 스마트 빌딩 실증 연구시설’을 건립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2013 현대건설 기술대전’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돼 관심을 끌었던 이 연구시설은 세계적인 친환경 건축설계사인 미국의 퍼킨스 윌(Perkins+Will)이 설계에 참여했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내에 건립되고 있다. 준공은 내년 10월 예정이다.

이 연구시설은 크게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을 고려해 쾌적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주거 실증시설’과 첨단 근무환경을 위한 연구가 수행되는 ‘오피스 실증시설’, 다양한 조건의 실험이 가능토록 설계된 ‘다목적 테스트 실험시설’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거 실증시설’에는 힐스테이트 입주민을 위한 모든 기술이 적용된다. 원하는 거주조건을 임의로 구현할 수 있는 무인거주 환경 시스템이 탑재돼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

‘오피스 실증시설’은 일반 사무실과 달리 기후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한 스마트 파사드(Smart Facade)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설비 시스템이 복합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신축 건물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기존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 기술까지 실증할 수 있게 된다.

‘다목적 테스트 실험시설’은 가상 실험실(Virtual Test Cell)과 실제 실험실을 연계해 열대 지방의 기후조건에서부터 극지방의 기후조건까지 해외 공사 수행에 있어 실제 접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실험도 가능하다.

아울러 연구시설에는 각종 친환경 및 에너지 저감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건물 에너지 분야 협업을 통해 개발 예정인 첨단기술들과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Micro Energy Grid ; 건물이나 건물군 단위의 에너지 망) 기술과 에너지ㆍ환경 관리 시스템 등도 대거 적용된다.

이를 통해 건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생산 저장 분배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해 거주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지난 현대건설 기술대전에서 소개된 이 실증시설은 실제 사람이 사용하고 거주하는 조건에서 각종 친환경 공법과 스마트 기술 등을 검증할 수 있다”며, “내년 10월 실증시설이 완공되고 나면 그룹사는 물론 중소기업ㆍ글로벌 전문업체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전시키고 실용화 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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