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이 5일 사우디에서 '에어컨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4일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기표원 이상진 적합성정책국장과 알 카사비 사우디 표준청장, 남궁민 산업기술시험원장, 김진수 사우디 한국대사가 참여하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표준청이 에어컨에 대한 에너지효율 강제인증을 위한 시험소 구축 협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사우디 표준청의 시험소 구축을 위한 사업비는 214만 달러, 사업기간은 10개월이며 주요 사업내용은 에어컨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비 구축, 교육훈련, 운영 매뉴얼 보급 등이다.
이중 산업기술시험원 측은 사업의 수행을 총괄하고 3S KOREA사가 장비납품과 설치를 수행하며, 사업완료 후에도 10년 이상 매년 시험기기 유지·관리업무를 유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표원 측은 이번 협약은 시험장비 구축 뿐만 아니라 시험운영 기법 등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전수하는 종합적인 구축사업으로 국내 시험기관에서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인해 아랍권 및 아프리카 국가 등에 우리나라의 시험인증 장비뿐만 아니라 관련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