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E1, 코엔텍, 대한해운, 쌍용정보통신 등 4곳에 투자하고 있으며 360억원800만원의 누적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8억200만원의 평가이익을 남겼다.
E1은 S-Oil이 가장 큰 이익을 거둔 상장사다. E1은 LPG(액화석유가스:프로판, 부탄) 수출입 및 충전업체로 LS 계열사이다. E1이 설립된 이듬해인 1985년 52만여주(7.7%)를 26억4000만원에 취득했다. 올 상반기에만 16억8900만원의 평가 이익을 냈다. 누적평가 이익은 총 누적평가 이익의 9할인 355억87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E1의 주가도 올 하반기 7만2400원에서 7만6100원으로 지난 6개월간 5.11% 올랐다.
이어 코엔텍이 2위를 기록했다. 코엔텍은 1993년 7월 울산지역 88개의 폐기물배출업체 및 지역 상공인의 참여하에 설립된 산업 폐기물 전문처리 업체다. 현대중공업이 지분 7.58%(379만2000주)를 갖고 있어 ‘정몽준 테마주’로 꼽히기도 했다. 설립당시 S-Oil도 주식 21만여주(0.43%)를 1억7000만원에 취득했다. 20년이 지난 현재 누적평가 이익 3억5900만원을 냈으며 올 상반기 평가이익만 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 2011년 11월 1만4000여주(0.06%)를 4억4700만원에 취득한 주식이다. 대한해운은 공사에서 민영화 추진 뒤 민간 해운업체로 발돋움한 기업이다. 1976년 국내 최초로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과 철광석 원료탄 등을 10년 동안 운송하는 장기 수송 계약을 맺으면서 전용선 사업에 진출했다. 눈에 띠는 점은 대한해운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던 그 해 S-Oil이 주식을 취득했다는 점이다. 대한해운 주가는 2011년 1월 중순 장중 212만6250만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고 계속 하락해 전일 종가 기준 2만95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대한해운의 올 상반기 평가 이익은 3000만원, 누적평가 이익 1억6000만원 수준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유일하게 손해를 본 주식이다.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위해 쌍용그룹의 계열사로 1981년 설립됐다. S-Oil은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1983년 23만여주(0.57%)를 4억6000만원에 취득한 뒤 현재 9800만원의 누적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평가이익 7200만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