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정금공)가 사실상 마지막인 창립 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금공은 여의도 본사에서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창립 4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이동춘 사장 직무 대행은 “최근 정책금융기관 재편 논의와 진영욱 사장 퇴임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직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순수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는 언제나 있어왔고 뜻하지 않은 변화 또한 불시에 찾아오는 법”이라며 “‘신생기관’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우리가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스스로 나아갈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정금공은 KDB산업은행 민영화를 전제로 지난 2009년 산은에서 분리됐지만, 금융위워노히는 정책금융 개편의 일환으로 4년 만에 정금공과 산은의 재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진영욱 전 정금공 사장은 이에 반발, 지난 7일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