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 매장을 늘린다고 주요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마트는 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에 110개의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올해 개장한 매장은 30개다.
월마트는 유통산업의 수익성이 둔화하면서 중국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그레그 포란 월마트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는 지난 18개월 동안 11개의 매장을 폐장했으며 추가로 15~30개 매장의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부진한 글로벌 경제 상황과 중국 유통부문의 펀더멘털 변화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월마트의 연간 판매 성장은 둔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를 강화해 중국에서 순익을 기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오는 2015년에 3조3000억 위안(약 570조원)으로 지금의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 듀크 월마트 CEO는 “고객들이 기술을 더욱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는 제품의 안정성과 가격을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는 월마트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지난주 브라질과 중국에서 수익성이 없는 5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 7월 마감한 분기에 2.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