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톰 포드 )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엘리엇 세일러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세일러스가 최초의 여성 ‘남성 모델’은 아니다. 케이시 레글러가 세일러스에 앞서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은 것.
서른 다섯에 남성 모델로 데뷔한 케이시 레글러는 프랑스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친구인 포토그래퍼 카스 버드의 요청으로 남성 모델을 시작했다. 버드는 이탈리아 패션지 화보를 위해 ‘남자 같은 모델’을 찾다가 레글러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이 화보를 본 에이전시는 바로 레글러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레글러는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로서의 확고한 철학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레글러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패션이 허락한 독특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와 같은 중성적인 모델들이 활동한다는 사실은 꽤 특별하다”고 밝혔다. 또 “남자로 분장한 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의 자유를 원하기 때문 아닐까”라며 “성별의 문제가 아닌, 표현의 자유로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묘한 매력이 있는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멋있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중에서도 레글러는 여성성을 많이 가리지 않는 듯”, “네오트랜스 남녀 얼굴을 가진 모델 진심 느낌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