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자회사인 KBS 아트비전이 협력사에 48%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3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세트장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KBS 아트비전은 2008년까지 지속된 적자로 자본금 52억원이 잠식당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KBS 아트비전은 흑자 전환을 위해 KBS에 영상장비 운영 등에 대한 협력사로 등록하며 KBS 물량의 30%를 수주, 흑자전환했다.
KBS 아트비전은 KBS의 영상장치 발주와 관련 평가를 진행하는 업체임에도 입찰에 참여한 것.
특히 영상장비가 없는 KBS 아트비전은 프라임미디어 등 영상장치 협력업체 2곳과 위탁계약을 맺어 48%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의원은 “공영방송 KBS의 자회사가 ‘셀프 평가’ ‘일감 몰아주기’ 등의 편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한 것”이라며 “KBS 아트비전의 ‘을’ 쥐어짜내기 관련 대대적인 감사와 함께 즉각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