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은 반토막 이하로 줄었지만 경영진 성과급은 2배 가까이 증가해 지나친 차별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안전공사 기관장과 감사에겐 올해 성과급으로 각각 4200만원과 34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2011년 대비 64%씩 인상된 규모다. 다른 이사들도 성과급이 모두 28%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들의 성과급은 2011년 61억원에서 올해 21억원으로 2년만에 66%가 줄었다. 직원 1인당 성과급은 2010년 216만원에서 올해 79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기안전공사의 평가에 따른 것으로 기관장은 최근 2년 연속 B등급을 받은 반면 기관평가는 C등급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이 전기안전공사는 매년 전기안전 홍보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거나 경영평가에서 낙제에 가까운 점수로 기관평가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기관평가 결과로 직원들은 성과급이 반토막나고 기관장은 배 가까이 늘어나는 상황이 당혹스럽다”며“기관등급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