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예보 기간이 7일에서 10일로 3일 확대 운영된다.
기상청은 기존에 제공하던 ‘주간예보(7일)’에서 예보 기간을 3일 늘리고 명칭을 ‘중기예보(medium-range forecast, 10일 예보)’로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위험기상의 선제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우선 시범적으로 지난 15일부터 일 2회(오전 6시·오후 6시)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기상청 날씨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0일로 늘어난 예보기간을 활용해 주중에는 많게는 두 번의 주말 날씨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 매주 수요일에는 다음 주 토요일까지의 예보를, 목요일에는 다음 주 일요일까지의 예보를 생산하게 된다.
예보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을 3단계(높음·보통·낮음)로 나타낸 예보 신뢰도 정보 또한 늘어나는 기간(7일→10일)만큼 늘려 제공한다.
예보기간이 늘어날수록 예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번에 시범 제공하는 중기예보(10일 예보)와 함께 내년 3월 중에는 동네예보(단기예보) 기간도 기존의 2일에서 3일로 늘릴 예정이다.
최근 날씨예보가 빗나가면서 단기예보의 정확성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예보기간이 늘 수록 국민들이 활동 계획을 짜는데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간예보 기간이 길어지면 다가오는 주말뿐만 아니라 그 다음 주말 야외활동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