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는 16일 자사 패치관리시스템 ‘Patch Chaser(패치체이서)’를 감사원·법무부·근로복지공단에 수주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CC인증(Common Criteria, 국제공통평가기준)을 획득한 패치체이서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설치가 늘고 있어 이미 12곳의 고객사에 제품을 설치했다. SGA는 공공기관 입찰이 몰려 있는 4사분기에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올해 이 분야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PC백신 등 보안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하고 운영체제의 패치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시켜주는 패치관리시스템은 국가 및 공공기관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대표 보안프로그램이다. 150억원 규모의 이 시장은 지난 해 6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이 CC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법안이 실행돼 최근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CC인증을 받은 패치관리시스템은 SGA의 ‘패치체이서’와 안랩의 ‘Patch Management Appliance4.5’뿐이다.
이번 공공기관 3곳의 수주는 패치 관리의 신속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패치체이서는 SGA가 보유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타 시스템보다 빠르게 보안 패치 배포가 가능하다. 최근 이러한 제품의 장점이 집중 부각돼 안랩을 제치고 이 분야 1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GA는 늘어나는 수요에 힘입어 4분기에 집중되는 엔드포인트 보안솔루션의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SGA 엔드포인트보안 사업부문 나상국 부사장은 “지난 3.20 해킹 사고 이후 변종 악성코드가 정상모듈로 배포되지 않도록 하는 패치관리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분야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 분기 휴가 등으로 주춤했던 보안 시장이 최고 성수기인 4사분기를 맞아 본격적인 수주 시즌에 들어선 만큼 지난 해보다 100% 이상 성장한 매출로 올해 이 분야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