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청주 방송 등은 10년간 PD채용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민영방송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15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지역민방의 열악한 방송환경에 대해서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에 따르면 전주, 청주방송은 지난 10년간 PD인력을 한 명도 뽑지 않았다.
다른 지역민방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0년 간 KNN PD 1명, 광주방송 PD 3명, 울산방송 PD 2명, 전주방송 기자 1명, 방송기술 1명을 신규채용하는 등 지역민방 투자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지역 민방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도 높다.
유 의원은 “SBS의 비정규직 비율은 8.7%임에 반해, 9개 지역민방은 비정규직 비율이 39%에 달한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의원은 “대주주 전횡으로 높은 배당률, 자회사 난립, 현금유보금 오용으로 대주주가 투자는 않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상황이 이러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기업이라는 이유로 손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는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좌시하지 말고 지역민방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