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평가원을 통해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평가 받았다고 허위보고한 채널A에 대해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5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채널A가 2011년 사업계획서 이행실적 보고를 통해 자사의 프로그램 시청자 마당에서 추측성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30일에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전반을 다뤘다고 밝혔지만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방통위에 제출된 채널A 시청자 평가원 운용 결과 보고에는 이같은 내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
노 의원은 “채널A는 지난 5월 광주 북한군 침투설 등 추측성 보도로 지속적인 방심위 제재를 받아 왔다”면서 “시청자 평가원이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평가한다고 보고했지만 시청자평가원 결과 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채널A는 이행실적에 대해 엉터리 허위보고, 부풀리기 식 보고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청자 평가원 운용과 관련 방통위의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