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종편)이 대중음악 프로그램을 전혀 방송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5일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종편은 방송프로그램의 편성에 있어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보도·교양 및 오락에 관한 방송프로그램을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중앙전파관리소 방송실시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TV조선의 경우 대중음악 프로그램은 2012년 9월과 10월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서 "채널A역시 2012년 4월 이후 대중 음악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방송실시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종편들은 대중음악 프로그램에 대해 사업계획서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아예 프로그램 자체를 만들지 않고 있다”며 “저비용 방송만을 고집하다 보니 콘텐츠 다양화라는 종편 출범 목적 자체가 사라져 버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법 상에는 방송프로그램 상호간에 조화를 이루도록 편성하여야 한다고 규정됐지만 이를 정면으로 어긴 것”이라며 “장밋빛 계획으로 탄생한 종편들에 대한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