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지주사 전환…홀딩스-제약 어느 것을 살까

입력 2013-10-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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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국내 중견제약사인 일동제약은 그동안 최대주주의 취약한 지분율로 인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어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취약한 지배구조가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일동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투자사업부문(일동홀딩스)과 의약사업부문(일동제약)으로 인적분할 하기로 결정했다. 투자사업부문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투자를 맡는다. 의약사업부문은 의약품, 의약품 원료, 식품 등의 제조와 판매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존속회사(일동홀딩스)와 인적분할 신설회사(일동제약)의 분할 비율은 0.2529 대 0.7470이며 분할기일은 2014년 3월 1일이다. 일동제약은 내년 1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분할 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번 일동제약의 지주사 전환은 취약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여 경영권을 안정화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말 기준 일동제약의 최대주주는 윤영원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씨엠제이씨다. 씨엠제이씨는 지난 2월 1일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개인주주 안희태씨로부터 보통주 175만주를 당일 종가보다 21% 높은 가격인 주당 1만3700원에 매수, 지분율을 1.36%에서 8.34%로 늘리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윤영원 회장의 보유지분은 6.42%로, 최대주주인 씨엠제이씨와 특수관계인 등 우호세력의 보유지분은 34.16%에 불과하다. 반면 녹십자(15.35%), 이호찬 외 4인(12.74%), 피델리티(9.99%) 등 보유지분은 38.26%에 달해 여전히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지주사 전환이 추진되면 대주주 등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높여 경영권이 강화된다. 지주사 전환이 추진되면 윤원영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는 지주사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분할 재상장 후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일동제약 모두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나타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후 사업회사 강세라는 통념과는 달리 최근에는 지주사의 주가 강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분할 재상장 시점까지 회사의 실적, 분할 재상장 당일의 시초가 등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일동제약은 오는 2014년 4월 4일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변경상장, 재상장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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