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자매 살인사건의 뒷 이야기가 공개된다.
11일 방송될 MBC ‘사건파일 팩토리’에서는 일가족이 동반자살을 했으나, 자녀들만 죽고 부모들은 살아남은 사건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궁에 빠져버린 일명 ‘포천자매 살인사건’이 소개된다. 왜 어린 두 아이가 한 겨울 산속에서 백골로 발견됐는지, 자살인지 살인인지도 확인하지 못한 채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사건의 내용은 2011년 12월 30일, 경기 포천의 한 절벽 아래에서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와 두개의 유골이 발견됐다. 백골이 돼버린 유골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사망시점이 10여개월 전이며 12살, 10살 전후의 여자아이라는 것뿐이었다. 아이들이 그곳에 왜 죽어서 방치돼 있는 지는 알 수 없었다.
유일한 단서인 유서에는 죽은 아이들을 잘 거둬달라는 부모의 말과 함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두 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쥔 부모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4월, 사건 발생 2년 2개월 만에 드디어 진실이 드러났다. 부산의 한 농장에서 부모가 검거 된 것이다.
2011년 2월 14일, 한 가족의 비극은 가족여행을 나서면서 시작됐다. 부모의 증언을 따라 사건을 둘러싼 수수께끼들이 하나씩 벗겨졌다. 수차례 자살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했다는 부모는 어떻게 매번 살아남은 것인지 ‘사건파일 팩토리’에서 파헤친다. 밤 9시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