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인 SAT 문제가 국내에서 또다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다수의 응시생과 학부모, 학원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0월 SAT시험 문제가 지난 3월 치러진 SAT 시험 문제와 100%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어학원은 ‘3월 미국 시험 유출본’을 입수해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여 만점에 가까운 응시자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으로 일부 응시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시험 무효’주장까지 나올 조짐이다. 국내에서 SAT 문제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문제유출 의혹으로 검찰이 강남 어학원 6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서울시 교육청은 “SAT 문제를 유출하면 학원가에서 퇴출시키겠다”는 조치를 취하는 등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07년에는 SAT 시험 문제의 사전 유출 사실이 확인돼, 한국 응시생 900여 명 전원의 성적이 무효 처리됐었다.
SAT 문제유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AT 문제유출, 도대체 왜!!”, “SAT 문제유출, 이 문제를 누구를 탓해야 하나”, “SAT 문제유출, 나라망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