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닛케이, 1.2%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입력 2013-10-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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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7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Shutdown)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했다.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 역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1만3853.32에, 토픽스지수는 1.4% 내린 1147.58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8333.66으로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 현재 0.97% 하락한 1만9722.07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2% 오른 3138.6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3018.43으로 전일 대비 0.52%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일본 공적연금(GPIF)이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는 보도에 상승 출발했지만 엔화 가치가 상승하며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가치는 이날 전일 대비 0.10% 하락한 97.13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디폴트 우려가 짙어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정치권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과 부채 한도 증액 협상에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우리는 순수하게 부채 한도 증액안만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원에 부채 상한선 증액을 통과시킬 표가 없다”고 말했다.

하마사키 마사루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미국의 상황은 비정상적이며 불확실성은 투자에 쉽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이 디폴트해 수일간 상환을 연기하면 시장은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1.18% 내렸다.

혼다는 0.40%, 토요타는 1.46% 각각 하락했다.

홍콩증시에서는 공상은행이 1.1% 떨어졌다.

대만증시에서는 HTC가 6.67% 급락해 한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왕쉐훙 HTC 회장은 이날 회사가 4분기에 최대 난관에 부딪힐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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