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파이브’의 김선아와 ‘공범’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손예진의 극장가 맞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의 면면이 공개된 가운데 여배우의 변신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선아는 11월 개봉을 앞둔 ‘더 파이브’로 연기인생 17년만에 로맨틱코미디 여왕에서 스릴러 여제로 변신을 시도하고 손예진은 24일 개봉을 앞둔 ‘공범’에서 아버지를 의심하는 다은 역으로 감성스릴러에 도전한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 영화들이 엄마의 모성을 강조하는 느낌이었던 것에 반해 김선아의 ‘더 파이브’ 속 스릴러는 남성들의 복수극에서 맛봤던 거칠고 처절한 느낌이 김선아를 통해 완벽하게 표현된다. 이와 동시에 감정연기에서 드러나는 슬픈 감성만큼은 남자배우에게서 느낄 수 없는 여성 스릴러의 차별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파이브’는 악마 같은 살인마에게 짓밟히고, 사랑하는 가족마저 눈앞에서 처참히 잃은 은아(김선아)가 복수를 위한 다섯 명의 조력자를 모으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맞바꾼 복수를 계획하는 잔혹한 스토리이다. 복수 설계자로 나선 김선아는 여성적 아름다움을 버리고, 거친 헤어 컷과 얼굴의 붉은 상처 등으로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은아의 지독하고도 처절한 심경을 표현했다. 공개된 티저예고편에서 그는 절박하고도 강렬한 대사와 내면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을 통해 긴장감 있는 복수극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공범’은 15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유괴사건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다은이 실제 범인 목소리에서 익숙한 아빠의 존재를 느끼며 사랑하는 아버지를 추격하게 되는 스릴러 영화이다.
옛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청순한 모습으로 데뷔한 손예진은 ‘작업의 정석’을 통해 매력적인 코믹녀, ‘타워’에서는 재난 영화의 히로인 등, 다양한 장르 속 다양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그는 ‘연기본좌’ 김갑수와 스릴러 연기대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김선아, 손예진의 스릴러 도전에 극장가의 눈리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