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자본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26일 주총에서 80.66%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최 이사장은 금융위의 임명 제청안을 거쳐 전일 대통령 결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1일 오전 10시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정식 취임을 갖는 것.
취임식에 앞서 최 이사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자본시장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재임기간 동안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 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등 감독당국은 물론 증권유관기관과 협력 할 방침이다. 규제 완화와 증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 회원사와의 만남도 자주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 이사장이 취임 직후 당면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당장 거래소 노조와 일부 정무위 의원들의 선임 반대를 비롯 이달 중순부터 시작 될 국감 준비 등 이사장 인선이 연기 되면서 해결 할 업무가 첩첩 산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증권업계를 살려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며 “취임 초부터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최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06부터 2009년 까지 우리금융그룹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