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영화 ‘공범’(감독 국동석, 제작 선샤인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26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공범’의 제작보고회에서 힘들었던 촬영현장을 회상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손예진과 김갑수, 국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손예진은 “김갑수 선배처럼 연기를 긴 시간 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작품인 것 같다. 연기자의 입장에서 ‘공범’이 대표작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현실적이지 않을 것 같지만 진짜로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담았다. 다은의 시점에서 죽을 만큼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면서 절망적인 감정에 아니라고 믿고 싶을 것이다. 여러 가지 감정적인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또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티저영상에 나오는) ‘아빠 맞지?’라고 말하며 오열하는 장면이 있다. 진짜 탈진이 오더라. 대사도 길고 그 감정을 유지해야 했다. 촬영 후 넉다운됐다”고 말했다.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 다은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작품이다. 손예진은 극중 아빠를 사랑하지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며 혼란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딸 다은 역을 맡았다. 10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