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쇼핑몰 테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 쇼핑몰에서 발생한 무차별 테러 공격으로 사망자 수가 68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언론들에 따르면 21일 테러가 발생한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추가로 9구의 시신을 수습, 22일 현재까지 68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케냐 쇼핑몰 테러 사망자 중에는 네덜란드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인, 가나인이 포함, 여기다 실종된 시민도 다수 포함돼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케냐 적십자사는 밝혔다.
이번 케냐 쇼핑몰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는 케냐가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테러 대응에 케냐 정부를 지원할 의향을 나타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인 5명이 부상했다.
케냐군은 군사를 현장에 추가로 투입하는 등 사건의 조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케냐 정부 관계자는 "인질 보호를 위해 제압 작전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해 조기 수습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