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테러 공격으로 22일(현지시간) 수류탄 파편상으로 치료를 받던 한국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테러 사건 때문에 우리 국민 강 모씨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 케냐 한국 대사관 측은 이날 나이로비 시립시체 보관소에서 39살 강 모씨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인질극이 발생한 21일(현지시간) 영국인 남편과 함께 나이로비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갔다가 무장괴한들이 쏜 총탄과 수루탄 파편에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그의 남편도 총상을 입어 시내 아가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발생한 이번 쇼핑몰 테러 공격으로 최소 39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은 나이로비 부유층과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외국인들의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공격 당시 쇼핑몰 안에는 수 백 명이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말리아 과격 이슬람 단체인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