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신구조합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월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 김윤석과 ‘공범’의 손예진, 김갑수 등 연기파 배우들의 신구조합이 또 다른 한국영화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온 여진구 vs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여진구)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리더 석태(김윤석)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범죄자 아버지 석태와 그에게 길러진 아들 화이로 팽팽하게 대립하는 김윤석과 여진구는 나이차를 뛰어넘는 강렬한 호흡을 예고한다. 김윤석은 ‘추격자’, ‘황해’, ‘도둑들’을 통해 자타공인 실력파 연기자로 거듭났다. 여진구 역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에서 어린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윤석은 “여진구와 함께 연기를 할 때 마다 소름이 끼쳤다. 그만큼 압도적이었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여진구의 에너지에 자극을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스릴러의 여왕 손예진 vs 연기본좌 김갑수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 다은(손예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낸 감성 스릴러이다.
7년 전,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서 한 차례 따뜻한 부녀 지간으로 호흡한 적 있는 손예진, 김갑수는 ‘공범’을 통해 아빠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된 딸 다은과 평생 딸을 위해 희생해온 아빠 순만으로 연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손예진은 인터뷰에서 “평소 김갑수 선배의 연기를 좋아했고, 많이 배우는 자세로 촬영했다. 초반을 제외하고 주로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신들이 많아 아쉬웠지만 연기 내공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선배의 연기를 보고 느꼈다”고 밝혔다.
김갑수 또한 “손예진은 7년 전에도 매력적이고 연기도 잘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더욱 성숙했음을 느꼈다.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편안하게 호흡을 맞췄다”고 말했다.
10월9일 개봉하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연출한 작품으로 여진구,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공범’은 ‘그놈 목소리’, ‘내 사랑 내 곁에’의 조연출을 맡았던 국동석 감독의 신작으로 손예진의 스릴러 연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