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대 수익률과 국채 금리의 차이를 감안한 수익성 1위로 도쿄가 선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동산전문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도쿄의 임대 수익률은 연 4.7%에 달한다.
이는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인 0.8%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임대 수익률과 국채 금리의 차이는 3.9%를 기록했다.
도쿄의 주택 가치는 상반기에 1.2% 상승했다고 세빌스는 집계했다.
욜랜드 바너스 세빌스 주택연구 책임자는 “도쿄는 투자자들에게 ‘매입’시장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면서 일본 국채 금리 대비 수익률 차이가 3.9%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5년 간의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한 경제 성장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도 회복했다.
주택건설은 지난 7월까지 11개월 연속 늘었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바너스 책임자는 도쿄의 주택 가치가 향후 3년 간 최소 1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뉴욕은 2위로 임대 수익률과 10년 만기 금리 사이의 수익률 차이는 3.6%를 기록했다. 지난 해 조사에서는 뉴욕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뉴욕의 주택시장은 임금과 자본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좋은 투자처”라면서 “뉴욕의 주택 가치는 향후 3년 동안 3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파리의 수익률 차이는 2.7%였다.
인도 뭄바이 주택시장은 최악의 시장에 선정됐다.
뭄바이의 10년 만기 국채 대비 임대 수익률 차이는 마이너스(-)4.2%였다.
세빌스는 글로벌 주요 10대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