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은퇴 이후 여유로운 노년생활을 보내는 것이 모두의 꿈이지만 ‘행복한 노후’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은퇴 후 자산관리에 있어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자산관리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저금리시대 재테크 및 세제혜택 방안’을 위한 인생이모작 성공콘서트 세번째 이야기를 개최했다.
이영아 IBK기업은행 PB고객부 시장분석가는 젊은 시절부터의 꾸준한 자산관리가 저금리시대 재테크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녀 사교육비에 제대로 된 자산관리를 하지 못하는 40대 이상의 중년 시기에 돈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 분석가는 40대에는 공격적인 투자에, 50대에는 세금줄이기에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이 시장분석가는 “20대때부터 생애주기별·연령대별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며 “특히 자녀교육 등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시기인 40~50대때의 자산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가가 제시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는 종잣돈을 마련하는 자산형성기, 자산성장을 극대화하는 자산증식기, 안전자산을 늘리는 자산보존기 등 세 단계다. 그는 “20~30대에는 재형저축, 주택청약, 적립식펀드 등으로 향후 내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후 40~50대에는 개인연금, 보장성보험, 실적배당상품 등 수익성과 세금혜택을 모두 갖춘 상품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 양육에 대한 의무감이 큰 만큼 40대 이상의 중년 시기에 적극적인 자산관리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의 자녀 양육책임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만이 대학 등록금 및 결혼비용 모두가 부모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 분석가는 “40대에는 본인의 은퇴 및 사망 시점까지 대비해 사교육비는 소득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등 고수익상품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권한다”며 “중소기업금융채권, 특정금전신탁, 원금비보장 주가연계증권(ELS), 주식형펀드 등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대에는 세금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주실에 대한 투자를 50% 미만으로 줄이는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금융채권, 특정금전신탁, 원금보존추구형 ELS, 채권혼합형 펀드 등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