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열차 운행 재개…사고 30시간만에 복구
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충돌 사고로 큰 혼란을 빚었던 경부선 열차 운행이 1일 오후 1시께 재개됐다. 사고발생 30시간만에 복구작업이 완료됐지만 선로 안전 등의 이유로 사고구간을 지나는 KTX와 무궁화호열차 등은 이날 오후에도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서행했으며, 전국 역마다 10여분 가량의 지체 현상이 이어졌다.
◇박대통령, 2일 이석기 체포동의안 재가할 듯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일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검찰은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통해 이 요구서를 국무총리실에 보낸 상태다. 현재 정홍원 국무총리는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이날 저녁 귀국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오는 2일 재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
◇진보당 “국정원, 당원 거액 매수해 수년간 당 사찰”
통합진보당이 1일 국정원의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수사와 관련해 “국정원에 매수된 협조자가 파악됐다”고 국정원의 ‘프락치 공작’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상규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 오병윤 의원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거론된 국정원의 협조자가 누군지 파악됐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그는 국정원에 의해 거액으로 매수됐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은 그를 거액으로 매수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진보당을 사찰하도록 했다”면서 “댓글조작, 대선불법개입도 모자라 프락치공작, 정당 사찰에 대한 국정원은 해명하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출 2개월 연속 증가… IT·자동차 ‘선전’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 등 IT제품과 자동차·선박 수출이 선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엔저 효과로 인해 대(對) 일본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463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수출증가율(10.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8월 수입액은 414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49억1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오바마 “시리아 공격 의회 승인받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에 앞서 의회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당장에라도 시리아를 공습할 기세였던 오바마 대통령이 군사 행동 여부와 시기에 대한 판단의 공을 의회에 넘긴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군사 개입에 한 발 빼면서 공격 시점도 최소 9월 중순으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민주, 여의도에 새 둥지… 파란색 PI도 공개
민주당이 1일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새당사 입주식을 열고 과거 새누리당이 독점해온 파란색으로 된 PI(Party Identity)를 공개했다. 새 중앙당사의 규모는 127평(약 420㎡)이다. 이는 기존 영등포 당사(1400평, 4628㎡)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민주당 의원 수가 127명이라 의원 1명당 1평씩을 확보하게 된 셈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민주당 PI는 사각형 파란색 바탕에 당명과 작은 삼각형을 조화시킨 워드마크형 상징이다. 사각형은 국민 속의 민주당,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을 의미한다. 작은 삼각형은 ‘사람 인(人)’을 뜻하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월 전국 주택값 하락…전셋값 상승
지난달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전셋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13%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매매가는 계절적 비수기와 심리 악화 등으로 거래가 줄어들어 2개월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42% 올랐다. 물건 부족 현상으로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이었다.
◇日 후쿠시마 원전 4곳 추가 유출 가능성 제기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4곳에서 고방사선량이 검출돼 오염수 추가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오염수 저장탱크 3기와 배관 접합부 1곳 부근에서 시간당 70∼1800 밀리시버트(m㏜)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1800 밀리시버트는 사람이 약 4시간 노출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정도의 고방사선량으로 해당 수치는 탱크와 탱크 사이를 잇는 배관에서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