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는 항상 다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
제너럴모터스(GM)와 내셔널오일웰바르코 시카고브릿지앤드아이언 베리사인 등 버핏이 지난 분기 지분을 확대하거나 새로 투자한 기업들은 모두 4월 이후 최소 1명 이상의 내부자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내부자가 매입한 종목은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고르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GM은 지난 5월 한 내부자가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분기 GM 주식을 종전보다 60% 확대해 현재 보유지분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148억원)가 넘는다.
GM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교체 수요가 견실한 가운데 유럽이 앞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돼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유전굴착 장비 제조업체인 내셔널오일웰은 지난 1년간 미국증시 강세에도 주가가 5.3% 하락했다. 그러나 버핏뿐 아니라 억만장자 리처드 칠턴도 지난 분기 내셔널오일웰 주식 95만주를 매입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시카고브릿지앤드아이언은 버핏이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버크셔의 투자목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다. 에너지 전문 인프라 설계ㆍ건설업체인 이회사는 지난달 한 임원이 1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었다.
이 기업의 주가이익증가율(PEG)는 0.6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PEG는 1보다 낮을 수록 기업 이익증가율보다 주가 상승률이 못 미쳐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버크셔는 또 인터넷 보안업체인 베리사인 주식 보유규모를 약 1100만주로 확대했다.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 베리사인을 처음으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을 당시 지분은 약 370만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