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화서문에서는 순례자에게 이야기를 전해줄 마을해설사들이 해설연습으로 연일 분주하다.
마을해설사들은 9월 한달간 개최될 ‘생태교통 수원2013’ 기간에 행궁동을 방문할 순례자에게 생태교통 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수원 화성과 행궁동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시는 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한 총 38명의 해설사에게 주 2회 하루 3시간씩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문제, 인류의 대응 과제를 체험하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의미,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행궁동의 가치, 신풍동·장안동 옛길의 추억 등 16개 과목을 이수했다.
교육을 이수한 행궁동 주민 조이화씨는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던 환경문제와 우리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알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설사 교육을 담당한 생태교통 주민추진단 고경아 마을사무소 국장은 “생태교통 페스티벌의 취지와 수원, 그리고 행궁동을 방문객들에게 충실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했다”며 “축제의 성공 여부는 해설사들의 역할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인위적으로 석유 고갈 상황을 설정하고서 ‘불편 체험’을 통해 미래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수원시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유엔해비타트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