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것이란 소식에 이상 급등했던 DMZ테마주들이 금융당국의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삼륭물산은 전일대비 330원(9.40%) 내린 3180원 거래 중이다. 이어 코아스(-8.71%), 루보(-8.37%), 이화공영(-7.79%), 일신석재(-1.73%)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DMZ테마주는 DMZ내 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정부의 토지매입으로 인한 재산증식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던 종목들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이 DMZ 세계평화공원 테마주의 이상급등 현상에 주가조작 세력이 관여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락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 역시 최근 DMZ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대감에 비해 너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DMZ 세계평화공원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투자는 위험하다”며 “지금까지 상당수 테마주가 작전세력에 휘둘리다 급락했고 해당 기업들이 부지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이후 통일부에 전담기획단을 구성해 구체적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