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미국 10대들...야구선수 살해 이유 물어보니 "심심해서"

입력 2013-08-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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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작은 도시 던컨에서 10대 청소년 3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전도유망한 야구선수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5세ㆍ16세ㆍ17세의 10대 소년 3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출신의 야구선수 크리스토퍼 레인을 총을 쏘아 살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를 몰고 레인 옆을 지나다가 22구경 리볼버로 뒤쪽에서 쏘고 달아났다. 총소리를 들은 행인들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레인은 그 자리에서 숨이 끊어졌다.

충격적인 것은 10대들의 살해 동기다. 오클라호마시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루하고 할 일이 없어서 누군가를 죽이기로 했다. 세 명 중 한 명이 차 안에서 레인을 발견했고, 또 다른 한명이 재미삼아 레인을 쐈다고 진술했다. 레인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이들은 단지 사람이 죽는 걸 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레인의 여자친구와 지인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레인은 올해 겨우 22세로 호주 멜번의 대학에 다니다가 야구 특기생 장학금을 받고 미국 이스트센트럴 대학에 왔다. 지난 16일 던컨 시내에 있는 여자친구 집을 방문했다가 어이없게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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